명품 후추 그라인더, 푸조(Peugeot) 파리 유셀렉트 페퍼밀

후추 그라인더를 사야겠다 마음먹고 편집샵을 둘러보던 중 우연히 발견한 '푸조 파리 유셀렉트 페퍼밀'. 알고 보니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같은 브랜드인 푸조 페퍼밀의 구매후기부터 사용법까지 간단하게 정리해 봤다. 

 

 

 

 

 

푸조(Peugeot) 페퍼밀의 역사 

 

페퍼밀을 구입한 후에 가장 궁금했던 점은 '이 푸조와 우리가 아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같은 브랜드인가'하는 것. 왜냐하면 영문 스펠링이 같기 때문에. 

 

결론은 '그렇다'이다. 

 

원래 푸조는 19세기에 원두를 갈 때 사용하는 커피밀을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다가 나중에 후추, 소금 등 다양한 제품들로 구성을 넓힌 뒤 자동차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회사다. 

 

그러니 엄밀히 말하면 페퍼밀을 만드는 푸조와 자동차를 만드는 푸조는 원래 같은 브랜드라는 것. 그래서 두 브랜드 모두 로고가 19세기부터 써온 '사자 로고'를 변형한 것을 쓴다. 

 

어쨌든, 푸조는 19세기부터 프랑스에서 페퍼밀을 만들어온 전통 있는 회사로 디자인부터 제품 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프랑스에서 끝낸 후 수출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요즘엔 모든 물건을 오래 쓸 수 있는 걸 찾다 보니 이런 점을 더 주의 깊게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럼 본격적으로 내가 구매한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 

 

 

 

 

 

 

푸조 파리 유셀렉트 초콜렛 페퍼밀

 

푸조-페퍼밀

 

내가 구입한 제품은 '파리(Paris)'라는 예쁜 이름이 붙은 라인으로 왠지 프랑스 어느 고급 레스토랑의 식탁 위에 올려져 있을 것 같은 비주얼을 갖고 있다. 

 

색상은 진한 초콜릿 색상으로 정말 딱 예쁜 초콜릿색이다.

 

전면에 푸조의 사자 로고가 딱 새겨져 있고 그 위에 막대기로 입자의 크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고 금색 나사를 풀어 후추를 넣게 설계되어 있다.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에서 설명) 

 

크기는 12cm로 앙증맞은 사이즈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딱 좋은 사이즈다. (매장에는 이것보다 더 큰 레스토랑용 사이즈도 있었다.)

 

그라인더가 두꺼운 스틸로 되어 있고 잘 만든 제품들이 그렇듯 '평생 품질 보장'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장 날 경우 수리를 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수입사가 '(주)현대 리바트'이니 구입처에서 문의하면 될 것 같다.

 

나는 '더현대 서울'에 있는 편집샵 'Williams Sonoma'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55,900원인데 20% 할인을 하고 있는 기간에 구입해서 할인을 받았다. 

 

 

 

 

 

 

인터넷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보통 실물을 보고 사는 걸 좋아하는데, 이 매장에 푸조 페퍼밀이 여러 개 있어서 그중에서 가장 나무 무늬와 색상이 예쁜 걸로 가져왔다. 

 

나처럼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가격은 조금 비쌀 수 있지만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Williams Sonoma'는 압구정 현대백화점에도 있는데 아마 다른 현대백화점 지점에도 있을 것 같다. 

 

사용감은 그냥 예술이다. 아날로그 우드 페퍼밀만이 낼 수 있는 부드러운 돌림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이건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동 그라인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기분 좋은 느낌이 있다. 

 

힘들이지 않아도 부드럽게 갈리고,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섬세하게 굵기가 조절되어 음식마다 딱 맞는 입자 크기를 맞출 수 있어 좋다. 

 

그럼 이제 제일 중요한 사용법을 알아보자. 

 

 

 

푸조 페퍼밀 사용법 

 

그 전에는 계속 마트에서 파는 후추가 함께 딸려오는 저렴이 그라인더를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전통적으로 잘 만든 우드 페퍼밀을 사용하다 보니 처음에는 '뭐지, 뭐지' 하고 계속 헤맸던 경험이 있어서 혹시 나 같은 분들을 위해 상세한 사용법을 적어본다. 

 

 

① 후추 넣기 

 

일단 후추를 넣어야 갈 수가 있는데 후추를 넣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다만 요즘 기계들과는 다를 뿐. 

 

후추-넣는-방법 

 

일단 후추를 넣으려면 'P'라고 쓰인 맨 위에 있는 금장 나사를 보통 나사 풀듯이 돌려서 푼다. 그러면 윗 뚜껑이 분리되면서 아래 사진처럼 후추를 넣을 수 있는 곳이 나온다. 

 

후추-넣는-곳

 

여기에 후추를 넣어주는데 약 4g 정도 들어간다고 한다. 그냥 대충 쓸 만큼 넣어주고 다시 뚜껑 덮고 나사를 조여주면 준비 끝. 

 

 

② 후추 가는 방법 

 

이제 후추를 갈면 되는데 그전에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입자 크기를 선택해 줘야 한다. 

 

위의 페퍼밀 전체 사진에 보면 사자 로고 밑에 막대기가 |||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게 '단계 표시'다. 

 

즉, | 은 1단계, || 는 2단계 요렇게 |||||| 6단계까지 있다.

 

1단계가 제일 가는 입자고 6단계가 가장 굵은 입자니까 한 번씩 갈아보면서 원하는 입자를 찾으면 된다. 

 

아, 그리고 후추를 갈 때는 맨 위에 동그란 부분을 잡고 돌리면 된다. 절대 나처럼 아래 부분을 돌리면 안 된다. 동그란 부분을 잡고 부드럽게 돌리면 편안하게 후추가 갈려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마음먹고 구입한 '푸조 파리 유셀렉트 페퍼밀'이 너무 마음에 들기도 했고, 또 나처럼 처음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헤매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이것저것 설명을 해봤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이게 원래 '소금' 가는 것도 세트로 되어 있는데 현대백화점 편집샵에는 없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따로 사서 'S' 'P' 요렇게 사서 식탁에 세트로 올려놓으면 너무 예쁜 소품이 될 것 같다.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고 초콜릿 색을 좋아하고 나뭇결을 좋아하고 그런데 또 성능은 좋은 페퍼밀을 찾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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