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잡학사전 / / 2021. 12. 28. 13:48

스포티파이 가격, 음질, 장단점 비교

스포티파이를 3개월 무료로 사용해 보고 그동안 느낀 가격이나 음질에 대한 장단점과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을지 정리해 보자. 

 

 

   스포티파이 가격 

 

처음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을 무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해서 일반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비스의 두 종류가 있는 줄 알았지만 그런 건 아니고. 

 

스포티파이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두 스포티파이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다만, 계정을 한 개 사용할지 두 개 사용할 지에 따라 요금이 개인과 듀오로 나뉜다.

 

스포티파이 요금제
스포티파이-요금제

 

 

계정 1개인 '개인' 서비스가 월 10,900원이고, 계정 2개를 사용할 수 있는 '듀오' 서비스가 월 16,350원이다.

 

사실 동시에 듣지만 않는다면 한 개의 계정으로도 여러 기기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충분히 가족이나 친구와 나눠 듣기가 가능한데, 만약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이 길다면 공유하는 게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듀오를 신청해서 나눠 쓰는 것이 이득일 듯. 그럼 3개월 동안 써본 스포티파이는 과연 월 1만 원 이상을 지불할 만큼 만족스러울까?

 

 

 

 

   스포티파이 장단점

 

1. 스포티파이의 장점 

 

음질 

장점부터 이야기하자면 음질이 정말 좋다. 듣는 순간 그동안 사용하던 우리나라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음질과는 확연히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 

 

스포티파이는 320kbps의 음질을 제공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음악을 들을 때 보컬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있는 세세한 악기 구성이나 코러스 등이 정말 조화롭게 들린다. 

 

그래서 매일 듣던 음악인데도 새로운 음악처럼 굉장히 입체적으로 들린다. 특히 이어폰보다는 성능이 좋은 스피커나 차 안에서 들었을 때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카오디오로 들었을 때 음악이 마치 자동차 자체의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린다는 점이었다. 

 

 

 

자동차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음악을 듣는 걸 즐기는 사람에게는 무조건 스포티파이를 추천한다. 

 

나도 아마 음질 때문에 다른 서비스로 못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귀가 예민한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 

 

 

음악 추천 서비스 

두 번째로 스포티파이의 큰 장점이라고 느끼는 것은 음악 추천 서비스. 

 

개인적으로 팝을 즐겨 들으면서 국내 서비스에서는 거의 비슷한 음악만 추천된다고 느꼈었는데, 스포티파이의 팝 추천 리스트는 뭔가 좀 더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알고리즘의 차이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팝에 대한 빅데이터가 국내 서비스보다는 좀 더 많이 모이지 않았을까 추천해 본다. 

 

아무튼 기존에 모르던 팝을 추천해주는 점이 좋았고, 국내 서비스보다 좀 더 취향에 잘 맞는 음악을 추천해 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 점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2. 스포티파이의 단점 

 

상황별 음악 추천 서비스 

단점은 팝 추천 서비스는 좋지만 반대로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잘하는 '상황별 음악 추천 서비스'가 좀 약하다는 것. 

 

특히 한국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추천 음악에 동남아시아 언어나 노래가 추천된다든지 하는 점이 있고, 우울할 때 듣는 음악, 운동할 때 듣는 음악 등 상황별 음악 추천이 디테일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가사 서비스 

원래 스포티파이가 가사 서비스가 안되는 것이 큰 단점이었는데, 이번에 업데이트를 하면서는 가사가 잘 나온다. 

 

만약 아직도 스포티파이에 가사가 안 나온다면 앱을 지우고 다시 깔고 로그인을 하면 나온다. 그래서 이건 더 이상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다. 

 

 

   결론

 

3개월 동안 스포티파이를 사용해 보고 느낀 스포티파이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을 정리해 보면. 

 

1. 귀가 예민하거나 음악 전문가여서 음질의 차이를 크게 느끼는 사람. 

2. 가요보다는 팝을 즐겨 듣고 다양한 팝 음악을 추천받고 싶은 사람. 

3. 자동차에서 드라이브할 때 음악이 중요한 사람. 

 

딱 이렇게 세 분류가 될 것 같다. 나는 이 세 분류에 모두 해당되는 관계로 아마도 스포티파이를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참고로, 엘지 유 플러스를 사용한다면 스포티파이 무료로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으니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 보자. 

 

엘지 유 플러스에서 스포티파이 무료로 사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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