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테이스팅
이탈리아 레드 와인, 그랑 파씨오네 로쏘 베네토(Gran Passione Rosso Veneto)
사실을 말하자면, 신세계 백화점 본점 와인코너에서 추천으로 데려왔지만 다른 와인들에 밀려 시음을 계속 미루고 있던 와인이었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다른 와인들과 달리 소박한 와인 라벨과 IGT(생산지만을 표시하는 와인) 와인이라는 점에 아마도 선뜻 마음이 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미루다가 파스타 요리를 한 어느 날, 아끼는 와인은 마시기 그렇고 좀 더 편안한 테이블 와인이 마시고 싶을 때 드디어 그랑 파씨오네를 꺼내 들었다. IGT 와인 지난번 '이탈리아 와인의 모든 것' 포스팅에서 정리한 내용을 복기해 보면 IGT는 이탈리아 와인 등급의 하나로 와인의 생산지만을 표시할 수 있고 DOCG나 DOC처럼 와인을 생산한 지역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는 와인이다. 그랑 파씨오네의 라벨을 보면 VENETO..
2021. 3. 5.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