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 아쿠아 글로우 쿠션 핀란드 색상이 피부에 잘 맞아서 계속 사용하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 리필을 사러 백화점에 갔더니 기존 아쿠아 글로우 쿠션을 업그레이드해서 신상품이 나왔다고 한다. 아무래도 아쿠아 글로우 쿠션을 쓰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많이 개선된 것 같아 신상인 '퓨어 래디언트 프로텍션 아쿠아 글로우 쿠션'으로 구입을 해봤다.
개선된 점
1. 케이스 색상
일단 블랙이었던 케이스 색상이 은은한 살구색 또는 살색 정도의 연한 색상으로 바뀌어서 손때가 덜 탄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번 케이스보다 조금 뻑뻑한 감이 있지만 좀 더 튼튼해진 느낌이다.
블랙의 시크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손 때가 덜 묻는 걸 선호하는 사람은 좋아할 듯한 컬러다. 근데 재밌는 건 안에 들어가는 쿠션 리필은 여전히 블랙 색상이어서 케이스에 리필을 끼우면 가운데만 블랙 색상으로 동동 뜬다. 이게 뭐지 싶기도 한데 쿠션 성능만 좋다면 뭐 특별히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자.
2. 커버력
전 버전인 아쿠아 글로우 쿠션은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좋았지만 커버력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쿠션을 한 번 묻혀도 농도가 굉장히 묽어서 커버력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퓨어 래디언트 프로텍션 아쿠아 글로우 쿠션은 확실히 커버력이 개선되었다.
한 번만 살짝 묻혀도 굉장히 진득하게 많이 묻어나고 피부에 올렸을 때 커버력도 많이 개선되었다. 나는 워낙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편이라 지난번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좀 '화장했구나' 싶을 만큼 커버력이 올라왔다. 덕분에 같은 핀란드 색상이지만 퓨어 래디언트 프로텍션 아쿠아 글로우 쿠션의 피부 표현이 더 화사해 보이는 점도 있다.
3. 쿠션 퍼프
커버력 외에 또 하나 좋았던 좀은 퍼프가 바뀌었다는 것. 그 전 버전의 글로우 쿠션 퍼프는 힘도 없고 금방 망가져서 불편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마름모꼴의 좀 더 두껍고 쫀쫀한 퍼프로 바뀌었다.
사용해보니 확실히 화장이 더 잘 묻고 탄력이 있어서 잘 망가지지 않는 느낌이라 좋다. 이건 정말 많이 개선된 것 같다.
4. 미세먼지 흡착 방지
이번에 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미세먼지 흡착 방지 기능. 얼굴에 미세먼지가 달라붙는 걸 방지하는 기능이다. 이건 뭐 실험을 하지 않는 한 진짜 미세먼지가 안 달라붙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그런 기능이 추가됐다고 한다.
결론: 글로우 쿠션 vs 퓨어 래디언트 프로텍션 아쿠아 글로우 쿠션
예전 버전과 신상 버전 둘 다 사용해보니 역시 신상 버전이 좋은 듯. 신상 버전의 단점이라면 이름이 너무 길다는 것. 예전엔 글로우 쿠션이라 간단해서 좋았는데 무슨 용어를 많이 붙여놓은 게 좀 귀찮긴 하다. 그리고 케이스 색상이 좀 애매하고 리필이 블랙이라는 것이 좀 마음에 안 들지만, 전체적인 성능은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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