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브랜드 / / 2022. 1. 11. 12:10

프레데릭 말 향수 매장 구매 후기 | 윈 로즈

오늘은 어벤저스급 조향사들을 모아 만든 고급 향수 브랜드 프레데릭 말의 향수 2가지를 매장에서 직접 구매해 보고 직접 사용해본 후기를 공유해볼까 한다. 

 

 

   프레데릭 말 향수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 향수가 다른 향수와 비교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동일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급 조향사들이 각자의 이름을 걸고 만드는 향수이기 때문이다. 

 

즉 구찌, 디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향수를 만드는 스타급 조향사 한 명 한 명이 어떤 브랜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향수를 창조했다는 것. 

 

그래서 프레데릭 말의 향수는 하나하나의 개성이 다 다르고 독특해 시향을 하는 즐거움이 정말 큰 향수였다. 

 

때문에 구매를 하면 향수 박스의 뒷면에 각 조향사의 사진, 이름과 함께 자신이 만든 향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수 박스 뒷면
향수-박스-뒷면

 

 

   프레데릭 말 매장 

 

프레데릭 말 매장은 주로 강남권에 집중되어 있는데 압구정 갤러리아, 압구정 현대, 신세계 강남, 잠실 롯데에 모두 입점되어 있고 강북권에서는 더 현대 서울 매장이 아마도 유일한 듯하다. 

 

나는 압구정 현대와 신세계 강남 그리고 더 현대 서울 매장에 모두 방문해 봤는데, 아무래도 향수는 공간이 좀 넓고 주변에 사람이 잘 없어야 시향을 세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백화점보다 공간이 좀 넓은 더 현대 서울 매장에서 시향을 하고 구매를 하게 됐다. 

 

더 현대 서울 매장은 프레데릭 말 향수 매장 앞이 굉장히 넓게 트여 있어서 다른 사람의 향취가 섞이지 않고 편안하게 시향을 할 수 있었다. 

 

 

 

신세계 강남이나 압구정 현대는 아무래도 옛날 건물이라 브랜드가 밀집되어 있어서 매장은 예쁘지만 시향은 하지 않았다. 

 

이 날 시향을 해보고 2 가지 향수를 구입하게 됐는데 우선 제일 마음에 들었던 윈 로즈의 후기부터 적어보자. 

 

 

   프레데릭 말 윈 로즈

 

더 현대 서울 매장에서 제일 처음 추천받은 향수인데 결국 구매를 하게 됐다. 

 

프레데릭말 윈로즈
프레데릭말-윈로즈

 

윈 로즈(Une Rose)는 정말 장미 그 자체의 향을 정확하게 구현해낸 향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장미향이라고 하면 장미의 잎만을 이용해서 향수를 만들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금 깊이가 얕을 수 있고 자칫하면 두통을 유발하는 장미향이 날 수 있어 구입할 때 조금 꺼려지는 향이기도 하다. 

 

그런데 윈 로즈는 지금까지 맡아본 어떤 장미향수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장미 그 자체의 우아하고 깊은 향을 낸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이 향수의 디자이너인 Edouard Fléchier는 장미의 잎뿐만이 아니라 뿌리부터 줄기, 잎까지 정원에 핀 장미의 향을 구현하기 위해 이 향수를 디자인했다고 한다. 

 

처음 뿌리면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고 깊은 장미의 향이 강렬하게 퍼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옅어지면서 좀 더 사랑스럽게 몸에서 나는 향처럼 은은하게 변한다. 

 

 

 

하지만 프레데릭말의 모든 향수는 잔향이 다른 향수에 비해 길어서 하루 종일 바르고 손을 씻고 샤워를 해도 잠들 때쯤 손목에서 여전히 향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평소에 장미향의 향수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잘 구입을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정말 만족했고 장미향을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거나 여자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향수다.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향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가격이 사악하다는 것. 

 

특히 윈 로즈는 프레데릭 말의 향수 중에서도 가장 비싼 향수 중 하나이다. 

 

50ml의 가격이 35만 원, 100ml의 가격이 50만 원이다. 

 

하지만 사고 나서 한 번도 후회해 보지 않았고 오히려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향수로 꼭 추천하고 싶은 향수이다. 

 

이 날 프레데릭 말에서 프렌치 러버라는 다른 향수도 구입했는데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는 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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