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Brooks) 런닝화 매장 구매 후기

그동안 나이키의 런닝화를 신다가 이번엔 좀 더 전문적인 브랜드의 런닝화를 신어보고 싶어서 선택한 브룩스(Brooks)의 런닝화. 마침 더 현대 서울에 브룩스가 입점해 있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추천을 받아 구매를 했는데 1주일 동안 신어본 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브룩스 브랜드에 대해 

 

일단 브룩스(Brooks)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어보는 분들을 위해, 사실 나도 구매를 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으니까, 좀 이야기를 하자면. 

 

브룩스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회사로 1914년에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처음에는 발레화, 야구화 등 특수 신발을 제조하는 회사로 시작했지만, 1972년 예일대 출신의 프랭크 쇼터(Frank Shorter)가 뮌헨 올림픽에서 마라톤으로 금메달을 따고 미국에 달리기 붐이 불자 이후에는 런닝화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전문적인 런닝화만 연구하여 다양한 체형에 맞는 런닝화와 런닝 관련 옷이나 액세서리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달리기 자체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삼성물산에서 정식 수입을 해 유통을 하고 있다. 

 

 

 

브룩스 런닝화 구매 후기 

 

 

더 현대 서울 브룩스 매장 

사실 처음에 매장을 방문했을 때는 이 브랜드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어서 구매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매장에서 컨설팅을 받고 내 몸에 맞는 런닝화를 추천받아서 구매를 하게 됐다. 

 

일단 브룩스 매장에 방문해서 직원분께 런닝화를 구매하려고 한다고 하면, 내 운동 패턴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을 하고 발을 굉장히 꼼꼼하게 살피고(약간 부끄러울 수 있음) 도구를 이용해 정확하게 발의 사이즈를 측정해 준다. 그리고 직원분이 내 몸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정말 너무 잘 맞춰서 깜짝 놀랐고. (무슨 점집에 온 줄)

 

 

측정한 데이터와 내 발의 상태를 토대로 내가 오른쪽 발이 더 잘 붓고 뭉친다는 것과 체형상 발 안쪽을 잘 못 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말 몰랐던 사실. 그리고 내 발 상태에 맞는 운동화를 두 종류 추천을 해 주고 각각 신발을 신은 채로 매장 안을 걷거나 뛰어보라고 한다. (아... 그래서 매장에서 다들 뛰고 있었구나 깨달음)

 

그 후에 더 마음에 드는 신발을 고르라고 하는데 내가 최종 선택한 것은 글리세린 GTS19 모델. 나는 발이 굉장히 작은 편이어서 어디에서 운동화를 사도 운동화가 타이트하게 발을 감싸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신기하게도 브룩스의 운동화는 정말 발에 꼭 맞았다. 그리고 쿠션이 다른 운동화와 다르게 무릎과 허리를 잘 받쳐주는 느낌. 매장에서 신어봤을 때도 다른 브랜드와 확연히 다른 점이 느껴졌다. 

 

매장에서 착용용으로 준 양말도 기존에 신던 브랜드와 완전히 다르고 마음에 들어서 하나 구입하고, 어떻게 발만 보고 내 상태를 이렇게 맞출 수 있을까 놀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착용 후기

그래서 바로 신고 한강으로 나가봤는데 결론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럽다. 확실히 다른 운동화보다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고 내 발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느낌이라 걸을 때 무릎과 허리가 편하다. 컨설팅받은 대로 발의 안쪽에 힘이 잘 안 실렸는데 이 부분도 잘 보완이 돼서 점점 안쪽으로 더 힘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다른 운동화는 그냥 가볍기만 했는데, 브룩스의 런닝화는 가벼운데 단단한 느낌이라 신기하다. 뭔가 전문적인 런닝화를 신었다는 느낌이 들고 함께 산 양말도 쿠셔닝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브룩스 운동화에 양말을 세트로 신으면 더 발이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런닝화도 런닝화지만 양말도 정말 추천.

글리세린-GTS19

 

아무튼 혹시 브룩스 런닝화를 구매하려고 고민하고 있다면 온라인보다는 꼭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잘 맞는 라인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런닝화 전문 브랜드인 만큼 라인이 생각보다 많은데 온라인에서는 자신에게 꼭 맞는 런닝화를 찾는 것이 힘들 것 같긴 하다. 브룩스의 슬로건처럼 모두들 'Happy Running'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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